車수출·생산·내수 2개월째 '트리플 증가'⋯수출액 62억불 역대 7월 최고

입력 2026-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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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 25.5% 급증하며 실적 견인…중동 수출도 8개월 만에 반등
완성차 업계 "연산 400만 대 기반 유지 시급"…정부 "미래차 전환 적극 지원"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과 생산, 내수 판매가 1년 전보다 일제히 반등하며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계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함께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가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부가 13일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자동차 수출·생산·내수판매가 반등했던 호조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우선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6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7월 자동차 수출 실적 중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32억5000만달러·+18.0%)와 유럽연합(EU·8억8000만달러·+23.5%)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 확대를 이끈 주역은 단연 친환경차였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2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수소차가 31.9% 증가한 9억4000만달러, 하이브리드차가 22.2% 증가한 16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내연기관차 수출액은 3.1% 감소한 36억5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내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0.5% 증가한 13만9000대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4000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전년보다 47.5% 급증한 3만6000대를 기록하며 내수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 상위 모델로는 수입차인 테슬라 모델Y(8705대)가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그랜저(8532대)가 2위, 기아 셀토스(7427대)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생산량은 35만2000대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하계휴가 시점이 작년 7월에서 올해 8월로 이동함에 따라 조업일수가 늘어난 것이 생산 증가를 뒷받침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사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완성차 업계는 중국 등 해외기업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존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국내 자동차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연간 400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국내 생산기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박동일 실장은 "미래차 전환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판도가 재편되는 비상한 시기인 만큼, 정부와 완성차사, 부품업계가 원팀이 되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과 AX 전환 등의 과정에서 완성차사가 상생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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