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협업…신기술 철학 담은 ‘정련’ 공개

입력 2026-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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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와 협업해 제작한 음원 '정련'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와 협업해 제작한 음원 '정련'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음악으로 표현해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와 협업해 제작한 음원 ‘정련(精鍊, Temper)’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련은 무쇠가 수많은 단련을 거쳐 하나의 자동차로 탄생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원료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비로운 도입부에서 시작해 차체가 형태를 갖추는 것처럼 비트가 점차 더해지고, 완성된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듯 청명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첨단 기술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엠비언트 테크노(Ambient Techno)를 기반으로 글리치(Glitch)와 브레이크 비트(Break beat)도 활용했다. 전자기기나 소프트웨어의 오작동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비트로 활용하는 글리치와 비대칭적인 드럼 패턴을 결합해 정교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구현했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기술 개발의 과정과 철학을 음악이라는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보틱스와 SDV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축적해 온 기술 혁신의 과정을 대중이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다.

협업에 참여한 키라라는 2014년 활동을 시작해 5장의 정규앨범을 비롯한 다수의 음반을 발표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스페인 프리마베라 프로 등 국내외 무대에서 공연했다.

키라라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표현하는 작업은 음악가가 되기 위해 처음 신디사이징(Synthesizing)을 배웠을 때처럼 신비로움의 연속이었다”며 “높은 경지에 오른 정교한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만났을 때 느낀 기분을 그만큼 정교한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음원 ‘정련’은 로보틱스, SDV 등 산업의 경계를 넘어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을 쌓아나가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표현하기 위한 시도”라며 “한국 대중음악에 실험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는 키라라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쏟는 ‘정련’의 노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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