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홍콩까지 무실세트로 제압하며 2026 동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안착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8위)은 12일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홍콩(113위)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6 25-22)으로 눌렀다.
앞서 몽골을 상대로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3-0 승리로 장식하며 A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15일 B조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첫 세트 중반부터 한국의 높이와 공격력이 힘을 발휘했다. 13-12에서 박은진(정관장)이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고, 이예림(현대건설)이 블로커 손을 활용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16-13에서는 김다인(현대건설)의 유효 블로킹 이후 나현수(현대건설)가 대각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후 큰 위기 없이 1세트를 25-15로 마쳤다.
2세트 역시 한국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25-16으로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홍콩의 추격에 잠시 고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1-20의 한 점 차에서 이예림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어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한국이 다시 달아났다. 24-22에서는 정윤주(흥국생명)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예림은 13점을 올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중앙에서는 박은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태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