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 前 한미FTA 美수석대표 "한국과 미국, 큰 그림에 집중해야"

입력 2026-08-12 11:1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USTR 부대표 시절 한미FTA 협상 나서
"美소고기⋯대화와 협상으로 갈등 해결"
한 가지 문제가 동맹 전체 영향 줘선 안돼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현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회장이 미국 현지 언론 기고문을 통해 "한미 양국은 보다 큰 그림을 사이에 두고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06년 한·미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다. (뉴스위크 캡처)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현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회장이 미국 현지 언론 기고문을 통해 "한미 양국은 보다 큰 그림을 사이에 두고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06년 한·미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다. (뉴스위크 캡처)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한미 관계와 관련해 "보다 큰 전략적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06~2007년 한미 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주인공이다. 당시 한국 측에서는 김종훈 수석 대표가 나섰다.

현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11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미국과 한국은 큰 그림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미국 측 수석대표로 참여했던 한미 FTA 협상 당시를 예로 들어 "양국은 협상에서 큰 그림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사례도 들었다. 약 20년 전, 양국 사이 뜨거운 논쟁이었던, 나아가 한미FTA 최대 쟁점이었던 미국산 소고기 문제다. 커틀러 부회당은 당시를 일컬어 "양국 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던 사례"라고 소개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될 무렵, 미국에서 광우병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근거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이후 2008년 재개방을 결정하자 한국에서 대대적인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커틀러 부회장은 당시를 사례로 들어 "양국이 추가 안전장치 마련에 합의하면서 갈등을 극복했다"라며 "한국은 2021년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해외시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이런 성과를 놓고 "(미국과 한국이) 한 가지 문제 탓에 양국 관계 전체가 뒤바뀌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오늘날 양국 모두에 중요한 교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견해차를 적절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양국이 이런 목적을 위해 수십 년간 구축하고 활용해 온 채널을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커틀러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의 산업 재건을 지원할 "산업 규모와 숙련된 인력, 상업적 경험을 갖춘 몇 안 되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도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과거에도 까다로운 문제를 대화와 실용주의, 창의성을 통해 해결했고 그 결과 양국은 더욱 강해졌다"며 "양국은 다시 한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7월 취업자 10.8만명↑…청년실업률 5년반만 최대폭 증가
  • 태풍 '찬홈' 일본 관통…이제는 한반도로?
  • 이달 코스피 수익률 2배 넘긴 코스닥, 주도주는 바이오에서 반도체로 [코스닥의 반격①]
  • 뉴욕증시, CPI 관망에 하락…유가, 미·이란 협상 난항에 상승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상반기 거래 2760조 ETF ‘숨은 손’… 차익거래로 연 1000억 이상 번다 ['황금알' 낳는 ETF LP①]
  • K바이오, 파이프라인 ‘특허 보호막’ 확보 잰걸음[K-제약바이오 성장동력①]
  •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 오늘(12일) 최종회 7~8화 공개 시간은?
  • 오늘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관측 시간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2 12: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899,000
    • -0.49%
    • 이더리움
    • 2,657,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300,900
    • -1.05%
    • 리플
    • 1,439
    • +0.7%
    • 솔라나
    • 107,600
    • +0.19%
    • 에이다
    • 265
    • -1.12%
    • 트론
    • 470
    • +0.43%
    • 스텔라루멘
    • 2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030
    • +0.2%
    • 체인링크
    • 12,300
    • +3.8%
    • 샌드박스
    • 56.8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