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인니 제련소 투자로 배터리 밸류체인 강화”

입력 2026-08-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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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BNSI 투자 설명회 개최…그룹 독립이사·기관투자자 초청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확대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BNSI 제련소 대주주 참여를 통해 니켈 수급권을 늘리는 동시에 현지 제련 경험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등 도시광산 사업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그룹 사장단과 금융기관 투자자, 독립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BNSI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그룹 창업주를 비롯한 그룹 최고경영진과 독립이사, 고객사 관계자, 금융기관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BNSI에 공동 투자한 허개화 GEM 회장도 자리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인사말에서 “전기차를 비롯해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도심항공교통(UAM) 등 중요한 시장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삼원계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및 원가 혁신이 중요해졌다”며 “에코프로 그룹의 인도네시아 제련소 지분 투자는 광물 제련, 전구체, 양극 소재, 전기차로 이어지는 한국의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4개 프로젝트에 총 5억달러를 투자해 2만9000t(톤)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했으며, 웨다베이 산업단지(IGIP) 내 BNSI 니켈 제련소에 대주주로 참여해 총 6만5000t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NSI 제련소는 중국 GEM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기업 PTVI 등이 합작 투자해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해 4월 착공해 내년 2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니켈은 양극재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연평균 12% 성장하고 있어 배터리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원자재”라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니켈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는 1기 투자를 통해 평균 20% 영업이익률을 실현하는 한편 코발트, 크롬 등 부산물을 확보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대표는 “BNSI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과 별개로 인도네시아 습식 제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자원'으로 불리는 도시광산 사업으로 리사이클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그룹 관계사 독립이사 7명도 참석했다. BNSI 제련소 투자와 관련해 독립이사들과 충분한 소통 기회를 갖겠다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는 BNSI 제련소 투자와 관련해 의사결정 전 단계에서 독립이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내용을 사전에 설명하고,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니켈 시장과 공급망 현황 등을 공유한 바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독립이사들이 투자 구조와 사업 내용을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사업 내용을 보고하고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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