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과 유럽에서 관세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사업환경이 달라졌다”며 “신규 거래선 확보와 마케팅 확대 과정에서도 단기적인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8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8642억원을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 466억원을 밑돌았다.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율이 당초 예상한 5.57%보다 높은 8.02%로 결정되면서 소급 적용에 따른 일회성 비용 140억원도 발생했다.
하반기에는 관세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15% 품목관세에 8.02% 반덤핑 관세가 추가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물량에도 지난달부터 24.4%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의 현지 생산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 EU 판매에서 중국 공장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15%에서 4%까지 낮췄다. 5%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하반기부터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EU가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하는 만큼 유럽 지역에서 비용을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실적 방어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 제시한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 후반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연간 실적 전망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무 부담도 지적했다. 넥센타이어의 순차입금은 1조2000억원에 육박한다. 유럽의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으로 법인세 부담도 늘어난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 재원까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전략이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주요 설비투자가 마무리된 만큼 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