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AI 전략 ‘두 갈래’…수익화 vs 플랫폼 확장

입력 2026-08-10 14:5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이버, 검색·광고·커머스에 AI 접목…수익화 속도
카카오, 카카오톡 중심 AI 서비스 확대…이용자 접점 강화

네이버와 카카오가 AI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서로 다른 전략을 택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커머스 등 기존 서비스에 AI를 결합해 수익화에 속도를 내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검색광고와 커머스가 이끌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가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한 비중은 60% 이상이다.

네이버는 AI를 기존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7월 말 정식 출시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 AI를 검색 결과에 접목하고 광고 상품까지 연결해 생성형 AI의 수익화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기반으로 사업자 대상 AI 플랫폼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네이버의 검색·광고·커머스·결제 서비스와 연결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AI를 별도 서비스로 키우기보다 기존 사업 곳곳에 적용해 매출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카카오도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카카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984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70억1600만원으로 3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실적 개선은 카카오톡과 커머스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이 이끌었다. 광고 사업과 선물하기·톡딜 등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플랫폼 부문의 실적이 확대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이용자 활동 영역을 콘텐츠 탐색과 관계 기반 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고 이를 광고·커머스와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과 광고, 커머스, 결제 등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에 AI를 적용해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확대하는 방식이라면 카카오는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AI 기능을 결합해 이용자 체류 시간과 서비스 접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네이버는 AI를 기존 사업의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며 수익화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플랫폼 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AI를 새로운 이용자 경험과 서비스 확장의 기반으로 삼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양사의 AI 전략이 실제 실적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관건이다. 네이버는 AI 검색과 광고의 결합을 커머스·핀테크까지 확대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과 AI 서비스 접목을 통해 플랫폼 성장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한국 드론기술, 우크라 전장서 시험 중…“스타트업 여러 곳 참여”
  • 美 미사일 재고 ‘빨간불’…K방산 북미 진출 기대
  • 빅뱅 컴백하고 튜이드 데뷔하고⋯K팝 '몇 세대'세요? [엔터로그]
  • KBO 폭염 '여름방학' 끝…프로야구 갈 길 멀다 [해시태그]
  • '매수 사이드카' 터진 코스닥 6.9% 껑충…반도체 소부장·바이오가 끌었다
  • SK하이닉스 ‘자사주 성과급’ 갈등 격화…통합노조 출범 움직임
  • 네이버·카카오, AI 전략 ‘두 갈래’…수익화 vs 플랫폼 확장
  • 현대차·기아, 이번 주 임단협 재개…하청 사용자성 재심도 ‘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8.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00,000
    • +0.55%
    • 이더리움
    • 2,708,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305,100
    • +0.69%
    • 리플
    • 1,457
    • -0.21%
    • 솔라나
    • 108,300
    • +0.74%
    • 에이다
    • 278
    • -0.36%
    • 트론
    • 465
    • +0.22%
    • 스텔라루멘
    • 232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360
    • +1.95%
    • 체인링크
    • 11,560
    • -1.37%
    • 샌드박스
    • 59.02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