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리실리콘 15% 관세 부과에…K태양광 ‘반색’

입력 2026-08-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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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환영”
OCI홀딩스, 비중국산 공급망 수혜 기대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대한 무역·관세 조치를 확정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진 정책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미국 현지 생산시설과 비중국산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들의 수혜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폴리실리콘과 파생상품에 최저수입가격(MIP)을 설정하고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 2025년 7월 1일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개시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이번 조치는 약 4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4일 통관분부터 적용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이날 박승덕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미국 태양광 제조기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한 백악관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미국산 태양광 제품 구축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중심으로 한 한화큐셀의 현지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기존에 가동하던 잉곳·웨이퍼·모듈 생산시설에 이어 7월부터 셀 양산을 시작하며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앤디 박 한화큐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의 결정은 미국 태양광 제조업의 현실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동시에 미국 내 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는 조치”라며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홀딩스 역시 비중국산 공급망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비중국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신규 고객사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해 연산 3만5000t(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능력이 모두 주문 완료된 상태다. OCI홀딩스는 증설을 통해 2029년까지 생산능력을 7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능력도 2029년까지 11.5GW로 늘린다. 증설 물량에 상응하는 LTA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업계는 무엇보다 1년 넘게 이어진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간 구매 결정을 미뤄왔던 고객사들의 관망세가 완화되면서 장기 계약과 신규 공급 협상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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