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해 티빙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실적 반등이 CJ ENM의 주가와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티빙이 2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1조20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16.9% 증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TV 광고 부진이 이어졌지만 티빙의 실적 개선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티빙은 2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프로야구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해외 브랜드관을 통한 과거 콘텐츠 판매도 실적에 기여했다.
2분기 티빙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70만명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2% 증가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유미의 세포들3’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3분기에는 수익성이 2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야구 효과는 이어지지만 광고 비수기와 콘텐츠 확보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해외 콘텐츠 판매 감소도 예상됐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의 작품 납품 공백으로 매출이 줄고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피프스시즌은 내년 정상적인 작품 공급을 위해 두 건의 제작 승인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적으로는 유통과 영화 사업으로 손실을 방어할 계획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TV 광고는 하반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J ENM의 TV 광고 매출은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0.9% 줄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TV 광고 매출이 상반기보다 약 30%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과 디지털, 옥외광고를 묶은 통합 광고상품 출시도 매출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티빙은 제휴 확대와 콘텐츠 강화를 통해 구독·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며 “TV 광고 반등까지 더해지면 CJ ENM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