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K아트리테일 신세계 연다… ‘프리즈 서울’과 5년간 동행

입력 2026-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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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프리즈 협의 과정 직접 진두지휘
국내 유통사 최초 헤드라인 파트너…2030년까지 협력
세계 30여 개국 125개 이상 갤러리…9월 코엑스 집결
신세계 전용 '라운지' 조성…국내 미술계 해외 교류 확대

▲신세계그룹, 프리즈 서울 5년간 후원 (그래픽=이투데이 손미경 기자)
▲신세계그룹, 프리즈 서울 5년간 후원 (그래픽=이투데이 손미경 기자)

신세계그룹이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협의 과정을 직접 이끈 이번 협력은 2030년까지 이어진다. 신세계그룹은 전용 라운지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국내 미술계의 해외 교류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다음 달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 2026’에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 협력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국내 유통기업이 이 행사에 헤드라인 파트너로 나서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프리즈 서울’은 영국에서 2003년 출범한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 마련한 행사다. 2022년 서울에서 막을 올린 뒤 매년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세계 30여 개국에서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번 결정에는 ‘고객이 머물고 싶은 일상 속 문화 공간을 만든다’는 정용진 회장의 독보적인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쇼핑 시설에 문화와 예술,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구축해 왔다. 정 회장은 헤드라인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의 전반을 직접 지휘했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신세계그룹은 쇼핑몰, 호텔, F&B 등 유통과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을 아우르며 예술을 일상의 경험 콘텐츠로 확장하고, 쇼핑과 휴식, 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리테일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1963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의 미술 전문 공간인 ‘신세계갤러리’를 개관한 이후 예술의 대중화와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스타필드의 열린 문화공간인 ‘별마당 도서관’과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열린아트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히든 아트 투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기회를 꾸준히 넓혀 왔다.

또한 전시와 공연, 공모전, 아티스트 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과 예술을 연결하는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이바지해 왔다.

▲신세계그룹이 9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6’에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9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6’에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력을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문화예술 기관의 교류를 넓히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국 미술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리고 국내 작가와 갤러리가 세계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장에는 그룹 계열사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신세계 전용 라운지’가 들어선다. 라운지는 프리즈 서울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곳에서 자체 예술 감각을 담은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 협력의 목표는 프리즈 서울의 아시아 대표 글로벌 아트 플랫폼 도약을 지원하는 데 있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네트워크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보탤 방침이다.

국내 작가와 갤러리들이 세계 시장과 더욱 활발하게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신세계그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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