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시즌 대한항공 '장거리' · 아시아나 '단거리' 주력

입력 2009-10-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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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중국·홍콩·싱가폴 증편...대한항공은 중국 줄이고 유럽· 대양주 확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25일부터 시작되는 동계시즌에 수익성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면서도 상반된 국제선 운영전략을 내놨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강점을 갖고 있는 중국, 홍콩, 사이판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공격적인 노선운영을 펼치는 반면,대한항공은 중국노선의 운항횟수는 크게 줄이는 대신 유럽, 대양주 등 중장거리 노선은 강화할 계획이다.

◆ 아시아나, 아시아 위주 주 40회 증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동계시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및 중국의 동북지역 노선 등 왕복기준 주 40회를 증편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천~홍콩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현재 주 14회에서 20회로 6회 증편하고,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싱가포르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주 11회로 늘린다.

또 필리핀 마닐라와 세부 노선은 오는 11월 3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각각 14회, 4회에서 17회, 14회로 대폭 증편하며, 인천~푸껫 노선의 경우 12월 21일부터 3월 27일까지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려 운항한다.

푸껫과 함께 겨울철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인 사이판에 대한 영업도 강화한다. 우선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인천~오사카~사이판을 잇는 경유노선을 현행 주 3회에서 주 7회로 늘리고, 12월22일부터는 부산에서 주 2회 출발하던 항공편도 주 4회로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노선은 동북지방을 강화해 내년 2월1일부터 인천~장춘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9회로 늘리고, 인천~하얼빈은 역시 내년 2월28일부터 3월27일까지 한시적으로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할 계획이며, 인천~타이베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5월31일까지 주 7회에서 2회를 증편해 주 9회로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대적인 증편과 달리 감편 및 운휴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계절적 요인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12월15일부터 3월27일까지 기존 주 5회에서 주 3회로 2회 줄인다. 이밖에 인천~충징(12월18일부터 3월27일까지), 인천~창사(1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부산~선양(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부산~항저우(12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등 4개 노선은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미주노선 강화를 위해 시카고, 시애틀 노선 증편 및 환승수요 유치를 검토하는 한편, 내년 3월경 일본 이바라키에 신규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 동계성수기를 기점으로 세계 경기의 회복과 환율안정세가 예상돼 공격적인 노선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시아노선 증편 외에도 다양한 전세기 운항 및 미주 환승수요 유치 등 새로운 수익원 개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중국 줄이고 유럽·대양주 늘린다

대한항공은 유럽과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을 늘리는 대신 중국 선양 등 겨울철에 인기가 없는 중국 일부 지역은 감편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동계 시즌에 기존 3회 운항하던 인천~두바이 및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주 4회로 늘리기로 했다.

대양주 지역은 인천~브리즈번(주3~5회), 인천~오클랜드(주7회) 각각 1~2회씩 증편기로 했고 운항 중단 중이던 부산~괌 노선도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주 2회 운항한다.

동남아의 경우 인천~치앙마이를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리고, 운휴 중이던 부산~마닐라, 부산~하노이(12월3일부터) 노선에 각각 주 4회와 주 2회 운항키로 했다.

또 베트남 노선의 경우 인천~씨엠립 노선을 내년 1월4일부터 2월 25일까지 기존 주 7회에서 주 9회로 2편을 늘릴 계획이며, 부산~씨엠립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밖에 부산~홍콩, 인천~오이타, 인천~나가사키 등 중국과 일본 일부 노선도 각각 주 1~2회 늘리기로 했다.

반면 지난 2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은 운항을 쉬기로 했으며 인천-중국 우루무치 노선도 내년 4월 3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또 주 13회 운항해 온 인천~텐진 노선과 주 14회 운항되던 인천~선양 노선, 9회 운항되던 부산~상하이 노선은 주 7회로 감편되며, 부산-시안, 인천~정저우, 인천~아오모리는 주 1~2회 줄여 3회만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동계시즌 노선운영의 특징은 계절적 비수기인 중국지역 운항편수는 줄이는 대신 유럽, 대양주 등 강점을 갖고 있는 노선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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