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블록]코인베이스 “시장 점유율 사상 최고치 기록”∙∙∙시간 외 거래 주가 5.3%↓

입력 2026-07-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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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점유율 증가, 매출 다각화, 비용 효율선 개선 달성”
코인베이스 거래 수익, 5억99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
채상미 교수 “실적 둔화, 단기적 거래량 감소 등 복합적 작용 결과”
“올 2분기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치∙∙∙세 분기 연속 성장”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올 2분기 실적도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이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점유율 증가, 매출 다각화, 비용 효율성 개선을 달성했다며 낙관적인 입장이다.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30일 나스닥 정규장 종가 기준 5.12% 하락

영국 로이터는 30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가 세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의 실적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5.3%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5억9900만 달러다. 구독 및 서비스 부문에서도 12.2% 감소한 5억5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6년 6월 30일로 마감된 2분기에는 3억5950만 달러, 주당 1.3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4억3000만 달러, 주당 5.14달러의 순이익과 대조된다.

앞서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는 지난 20일 코인베이스의 2분기 거래량이 세 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2024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000억 원 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이 1600억 달러를 넘어설 확률은 41%, 1700억 달러를 넘어설 확률은 25%다. 또 예측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내 거래량이 99%의 확률로 15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026년 7월 30일 나스닥 정규장 종가 기준 155.2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8.38달러, 5.12% 하락한 수준이다.

코인베이스 실적∙주가 하락 원인은?

가상자산의 냉기가 이어질 조짐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동안 미국 금리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 등으로 가상자산을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최고치에서 후퇴하는 추세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업계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가격이 하락이 코인베이스의 실적 및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본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지난해 7월 18일 장중 한때 444.65달러까지 치솟으며 나스닥 상장 이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5일 트레이딩뷰 BTC USD 마켓 및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서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코인베이스 주가도 점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6일에는 52주 최저치인 139.1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을 찍은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55% 이상, 비트코인 가격은 50% 가까이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거래량이 2026년 1분기와 2025년 4분기에 감소세를 보인 것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던 시기와도 일치한다는 관점이다.

써드브릿지 제이콥 줄러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깊고 더딘 가상자산 겨울이 코인베이스에 계속 압박하는 것과 동시에 규제 명확성도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토큰화된 주식과 무기한 선물이 현물 가상자산 거래량을 상쇄할 수는 있지만, 코인베이스는 두 분야 모두에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이 없다면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의 빠른 도입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경영대학 채상미 교수는 “코인베이스의 최근 실적 둔화는 단기적인 거래량 감소와 구조적인 비용∙사업 모델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변동성 침체에 따른 개인∙기관 투자자의 거래 활성도 약화로 수수료 매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독∙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거래 수수료 감소 폭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아직 성장 속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가산자상 시장 점유율 10.3%, 역대 최고치” 낙관

이 같은 실적 하락에도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라며 낙관적인 반응이다. 코인베이스 측은 “(구체적으로는)올해 2분기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이 10.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세 분기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고 자평했다. 또 예측 시장 계약과 매출은 두 배 이상, 분기별 성장은 106%, 연간 매출은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코인베이스는 분기 후반에 출시된 새로운 암호화폐 기반의 바이너리 옵션이 5월 기준 일일 거래자 수를 3배, 일일 매출을 4배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클래리티법안이 통과되면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인베이스의 실적 역시 나아지리라는 기대다.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는 클래리티법안과 관련해 “막판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이는 모두가 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는 또 “코인베이스는 더 이상 비트코인 가격에만 의존하는 기업이 아니”라며 “(올 2분기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에서 세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코인베이스의 ‘에브리싱 익스체인지’가 모든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거래, 결제, 대출 등 모든 금융 서비스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혁신 중”이라며 “코인베이스는 이런 변화를 주도할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자부했다.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인베이스는 통제 가능한 부분에 집중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시장 역풍에도 거래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경기 순환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면서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디지털에셋 조진석 대표는 “일단 코인 가격이 올라야 코인베이스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클래리티법 통과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해소 역시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채상미 교수는 “코인베이스가 단순히 ‘거래소’를 넘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서는 가상자산 거래량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구조를 다져야 한다”며 “파생상품 및 온체인 금융 확장, AI 에이전트 기반 거래 인프라 선점 등이 장기 성장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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