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감내할 만한 숨고르기..실적株 두각

입력 2009-10-13 08:35 수정 2009-10-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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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소폭 하락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13.40p(0.81%)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 스탠스를 취한데다 기관이 '팔자'에 가세하면서 약세로 돌아서 1630선 초반까지 밀렸다.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일부 만회한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대비 6.98p(0.42%) 내린 1639.81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521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이 120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맞선 개인은 17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했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226계약 순매도(미결제 -2330계약)로 베이시스 악화를 주도한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193억원) 위주로 92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美 달러화 반등과 증시 조정 영향으로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5.50원 오른 1170.00원으로 마감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본 증시가 '체육의날'로 휴장한 가운데 가권지수(0.37%)와 싱가포르지수(1.05%)가 상승한 반면, 상하이종합지수(-0.59%)와 항셍지수(-0.93%)는 하락했다.

반도체·신종플루株, 실적호전株 강세...정유株↓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기술주들의 강세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영향으로 하이닉스가 1.78%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9%)와 POSCO(-0.70%), KB금융(-2.11%), 신한지주(-0.72%), 한국전력(-0.43%), LG전자(-1.27%), 현대모비스(-3.77%), SK텔레콤(-0.28%), LG화학(-3.64%) 등 주요 시총 상위주들이 하락했다.

대형주들의 약세 분위기 속에 양시장 중소형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에 매기가 쏠렸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디스플레이텍(9.38%), 톱텍(8.28%), NCB네트웍스(7.98%), 비에이치(7.68%), 에이디피(7.54%), 신화인터텍(6.99%), 케이씨텍(6.72%), 네패스(6.67%), 디에스케이(6.48%), 에스에프에이(5.56%), 이녹스(5.38%), 참앤씨(3.49%),주성엔지니어링(2.85%), STS반도체(2.78%), 하나마이크론(2.06%) 등의 IT부품·장비주들이 3분기 실적호전 기대와 개별 수주 소식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생후 2개월 영아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소식에 순환매 유입과 함께 제약, 바이오주들이 들썩거렸다.

씨티씨바이오가 SK케미칼 투자 확정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에프씨비투웰브가 관계사 FCB파미셀의 '악성 흑색종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그밖에 에스티큐브(10.64%), 코오롱생명과학(9.34%), 중외홀딩스(9.09%), 헤파호프(8.72%), 에스티씨라이프(6.84%), 중앙바이오텍(6.56%), 바이오톡스텍(6.20%), 고려제약(5.30%), 바이넥스(4.75%), VGX인터(3.60%), 영진약품(3.38%), 동아제약(3.35%), 한미약품(2.07%) 등의 제약/바이오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삼성이미징이 3분기 실적 기대로 상한가에 진입한 덕에 의료정밀(7.65%)이 급등했고 섬유의복(1.80%), 종이목재(1.11%), 의약품(0.78%), 유통(0.70%), 비금속광물(0.58%)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화학(-2.04%)과 운수창고(-1.06%), 보험(-1.00%), 운수장비(-0.89%)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3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 전망에 삼성테크윈이 6.21%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한국타이어(4.52%), LG텔레콤(3.74%), 효성(3.65%), KCC(3.51%), 현대백화점(3.40%), SK네트웍스(2.81%), NHN(2.43%), 삼성전기(2.16%) 등이 약세장에서 돋보였다.

한편 정유업체들의 3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면서 SK에너지가 9.92% 급락했고, S-Oil(-1.13%), GS(-2.75%)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133억원)과 기관(+77억원)이 이틀째 동반 매수에 나선 코스닥시장은 0.77%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 서울반도체(0.82%)와 셀트리온(0.65%), SK브로드밴드(0.56%), 메가스터디(0.62%), 소디프신소재(0.34%), 네오위즈게임즈(1.35%), 태광(1.35%), 다음(4.82%), 동국S&C(4.4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유니슨(6.56%), 포스데이타(6.07%), 넥스콘테크(4.90%)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감내할 만한 숨고르기..선조정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를 먼저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작용하는 가운데, 지난주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가 짧은 숨고르기를 거칠 수 있다는 부담감 또한 증시를 압박했다.

1660선은 20일선, 일목균형표 기준선 등 의미있는 기술적 저항대가 자리한 가격대이므로 어차피 한번에 돌파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외바닥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드러내며 수급기준선(연두색) 저항을 받아 반락하는 모습이지만 조정폭은 고작 6p에 불과하다.

10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4조원대의 거래대금은 시장에 관망심리가 강할뿐, 매도세 자체가 강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등추세가 아직 유효하고 뉴욕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 이날 하락은 감내할 수 있는 조정으로 해석되며, 최근 많이 오른 뉴욕증시의 기술적 조정을 의식한 선조정으로도 볼 수 있다.

이날밤 뉴욕증시가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국내증시의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다시 가늠해볼 수 있는 소매판매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소매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인텔 등 주요 IT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다.

정부의 천문학적인 자금지원을 받은 금융기관들이 아직도 상각해야할 부실채권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지, 정말로 신용경색이 해소됐는지,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는지 등이 관심사다.

정부의 긴급지원 자금을 보란듯이 조기상환했던 주요 은행들의 경영사정이 생각만큼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신용 불안감을 자극하고, 이는 경기회복 지연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국내증시와 방향성을 함께할 뉴욕증시의 상승추세 연장에 무게를 두고, (이날 실적호전주들의 활약에서 볼 수 있듯) 어닝시즌 최대수혜주인 실적호전株들에 집중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대형주들이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무거운 흐름을 보여주는 반면, 우량 중소형주들의 행보는 매우 가벼운 모습이다.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코스닥 중소형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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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아이리버 웅진케미칼 파루 중앙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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