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암 투병 때 새벽에도 와준 이정은…평생 잘할 것”

입력 2026-07-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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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박소담이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암 투병 당시 곁을 지켜준 이정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기생충’ 이후 ‘경주기행’에서 다시 만나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

박소담은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이정은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김미조 감독과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참석했다.

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치료를 거친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가족에게는 걱정을 끼칠까 자신의 힘든 상태를 모두 이야기하기 어려웠지만 이정은에게는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제가 아프고 난 다음 요양할 때도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가족이나 엄마에게 제가 얼마나 아픈지 100% 말하기 어려웠는데 언니에게는 힘든 것을 티 내고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에도 저희 집 앞에 찾아와 제 이야기를 들어줬다”며 “저에게 늘 너무나 감사한 선배님이고 평생 제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은 역시 박소담이 몸이 좋지 않았던 시절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자주 만났다며 회복한 뒤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기행’에서 실제 가족처럼 정을 나누는 역할로 박소담과 재회한 데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도 함께 출연했다. 당시에는 서로 대립하는 인물로 만났지만 ‘경주기행’에서는 엄마 옥실과 둘째 딸 영주를 맡아 모녀 관계를 연기한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을 기다린 뒤 복수를 위한 여행에 나서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은이 막내딸을 잃은 엄마 옥실, 공효진·박소담·이연이 세 딸을 연기한다.

‘경주기행’은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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