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약 10조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전체 퇴직연금 시장 적립금은 45조1438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21.2%에 해당하는 9조5799억원이 미래에셋증권에서 늘었다. 전체 42개 사업자 중 가장 큰 증가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누적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규모는 약 14조원이다. 연초 적립금 대비 36.5% 늘어난 수치다. 1분기와 2분기 모두 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각각 약 4조원, 약 10조원의 적립금 증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배분 전략이 적립금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시장 전반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국내외 우량 자산과 주식, 채권, 혼합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실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연금자산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쳐 80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객 수익은 24조6071억원에 달했다. 장기간 이어온 자산배분 전략이 고객 수익으로 연결되고, 다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판단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가 설계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RA)와 MP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한 전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금 고객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연금 고객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매월 고객 대상 투자 콘텐츠와 투자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특정 상품에 자산이 집중됐거나 수익률이 부진한 고객에게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브 세미나 프로그램인 ‘퇴근길 30분, 연금투자 인사이트’도 개편했다. 퇴근 시간대에 연금 투자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고객 불안을 줄이고 시장 상황에 맞는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는 신규 자금 유입뿐 아니라 고객 자산의 실질적인 성장까지 반영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변동성 장세에 불안해하는 고객을 위해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고객 수익률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