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던 경기' 또 뒤집었다⋯보스턴, 14연승 질주

입력 2026-07-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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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윌슨 콘트레라스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6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윌슨 콘트레라스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6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 차례나 리드를 내준 경기를 또 한 번 뒤집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8회말 케일럽 더빈(보스턴)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14연승을 질주한 보스턴은 80년 만의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도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51승 4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특유의 뒷심이었다. 보스턴은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3-1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6회 다시 3-4 역전을 허용했다. 곧바로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의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7회 또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7회말 세단 라파엘라(보스턴)가 2사 후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8회말 더빈이 좌측 그린몬스터 관중석을 향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은 9회를 막아내며 시즌 22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페이튼 톨리(보스턴)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신인 좌완인 그는 5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볼티모어 타선을 압도했지만, 6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줘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 달성에는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했다.

보스턴은 볼티모어의 7연승을 저지한 것은 물론, 구단 역사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1946년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작성한 15연승이다. 테드 윌리엄스와 조니 페스키, 보비 도어 등 구단의 전설들이 활약하던 시절 세운 기록으로, 보스턴은 이제 타이기록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기세도 압도적이다. 보스턴은 최근 27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인 22승 5패를 기록했고, 최근 21경기에서는 19승을 쓸어 담았다. 7월 들어서도 15경기에서 14승 1패를 기록하며 가장 뜨거운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보스턴은 약 8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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