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주가, 한 달여 만에 반 토막...AI 투자 확장 여파 [마켓핫]

입력 2026-07-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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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슨 회장 부자 순위도 2위서 8위로 밀려나

▲오라클 주가 추이. 14일(현지시간) 종가 127.94달러. 출처 야후파이낸스
▲오라클 주가 추이. 14일(현지시간) 종가 127.94달러. 출처 야후파이낸스
대대적인 AI 투자 확장에 나선 오라클 주가가 한 달여 만에 반 토막이 났다. 래리 엘리슨 회장 자산도 100조 원 넘게 증발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오라클 주가가 6월 1일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4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여파에 한때 3000억 달러 넘었던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도 1752억 달러가 됐다. 감소 폭만 1248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부자 순위도 종전 2위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밀린 8위로 떨어졌다. 현재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 주가가 부진한 건 AI 투자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간 오라클은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주가는 6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호실적 발표에도 내년도 매출 전망치가 실망스럽다는 평가 속에 주가도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주 신용평가사 S&P가 오라클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S&P는 “급속히 확장하는 AI 인프라 사업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재정 상태를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멜리우스리서치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오픈AI나 앤스로픽이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요구하면 오라클 지출 계획이 유지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4% 하락한 127.9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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