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긴급 점검…기본예탁금 상향 논의

입력 2026-07-14 18:1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본예탁금 상향·맞춤형 위험 경고…투자자 보호 강화
종가 집중 리밸런싱 거래 분산…시장 변동성 완화 추진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CEO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금융투자협회)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CEO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금융투자협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예상보다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리자 증권업계가 기본예탁금 상향과 맞춤형 위험 경고 등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종가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거래를 분산해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회사 대표들과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해당 상품이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 전략과 위험 선호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서 국내 자본시장의 상품 다양성 확대와 시장 선진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투자 수요를 해외로 이전시키기보다 국내 제도권 안에서 투자자 보호장치 아래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다만 해당 상품은 지렛대효과로 단기간 손실이 확대될 수 있고, 횡보장에서도 음의 복리효과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 출시 이후 초기 예상보다 높은 투자 수요가 나타나는 만큼 높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투자자에게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안내하고,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위험 경고 및 안내 조치를 시행해 왔다. 과도한 광고·홍보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금지해 왔다.

업계는 최근 상황의 중대성을 고려해 투자자의 연령, 투자 포트폴리오 상황 등을 감안한 맞춤형 위험 경고와 안내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투자자가 충분한 지식과 신중한 판단을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 교육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의 능력을 초과하는 레버리지 투자를 막기 위해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자 보호 체계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품과 시장에 대한 허위·과장 또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설명해 정확한 투자정보와 건전한 투자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특성도 논의했다. 해당 상품은 리밸런싱 등을 통해 기초자산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전체 거래대금이 아니라 일일 리밸런싱에 필요한 거래 규모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품 출시 이후 일일 리밸런싱에 필요한 주식 거래 규모는 7000억원~2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리밸런싱 거래가 종가에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 기초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보완 방안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유동성공급자(LP)로서 시장 안정 기능을 강화하고, 리밸런싱·헤지거래 등 운용 과정에서 거래 시기를 분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금투협과 증권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 동향과 투자 행태를 지속 점검하고, 정부의 추가 조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황성엽 금투협 회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업계의 역할도 요구된다”며 “각 사의 투자자 보호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일부 제도 보완을 통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첫 부동산 토론회서 쏟아진 쓴소리…“규제 풀고 로드맵 세워야”
  • ‘호르무즈 청구서’ 꺼낸 트럼프…20% 통항료 구상·해상봉쇄 재개
  • 강풍·호우주의보 발령…오늘밤 '물폭탄' 예보
  • K팝만 리메이크 활발하다고?⋯'아는 맛'에 꽂힌 이유 [엔터로그]
  • 홈플러스 문 닫는데 "내 포인트 어쩌나"⋯ 보상 주체는 '깜깜'
  • 2026 복날…초복·중복·말복 중 가장 더운 날은? [그래픽 스토리]
  • 정부 '잠재성장률 3%' 승부수…AI·반도체·지방성장 총력
  • 3기 신도시 1.2만 가구 착공…내년 2차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7.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97,000
    • -0.53%
    • 이더리움
    • 2,653,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349,900
    • -0.77%
    • 리플
    • 1,581
    • -0.94%
    • 솔라나
    • 111,400
    • -1.42%
    • 에이다
    • 235
    • -0.42%
    • 트론
    • 481
    • -1.03%
    • 스텔라루멘
    • 264
    • -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30
    • -3.08%
    • 체인링크
    • 11,760
    • -0.25%
    • 샌드박스
    • 70.04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