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증권주, 높아지는 기대치에도 밸류에이션 낮아⋯최선호주 한국금융·키움”

입력 2026-07-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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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실적 추이. (출처=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실적 추이.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역대 최고 수준의 증시 활황 속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전년 말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적과 업황,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환경에 연동되는 이익으로 인식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본으로 축적되며 구조적 이익 창출력을 증폭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증권업 영업환경은 1분기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 지수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손익이 견조했고, 자산관리 부문으로도 온기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11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121조6000억원으로 10.3% 늘었고, 신용잔고는 36조7000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임 연구위원은 “거래대금 확대 국면에서 리테일 기반이 두터운 증권사일수록 수혜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자은행(IB) 부문은 업계 전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로 주식자본시장(ECM)이 위축됐고, 중복상장 규제 여파로 일부 대형 딜이 재검토되며 시장 자체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채권자본시장(DCM)도 높은 금리 부담에 발행 시점 조절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금융은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고 있지만, 대형 딜이 일부 하우스에 집중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딜 파이프라인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차이에 따라 회사별 실적 기여도는 차별화될 전망이다.

트레이딩 부문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보유자산 평가이익이 채권평가손실을 상쇄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에 따라 실적 편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1조7293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1조3289억원을 30.1%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를 비롯한 전 영업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며, 스페이스X 관련 손익 약 1조5000억원이 인식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302억원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보다 18.5% 높은 수치다. 계열사 보유자산 평가이익이 핵심 변수로 꼽혔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은 약 150억원으로 추정했다. 보험사 인수 임박 가능성도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키움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607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대비 14.8% 높은 수준이다. 증시 호황으로 수수료손익뿐 아니라 트레이딩 손익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TF 유동성공급자(LP) 관련 이익 기여도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1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테일과 고액자산가 기반 브로커리지·자산관리 수수료 증가가 기대되고, 안정적인 트레이딩 손익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추정했다. 금리 상승으로 트레이딩과 비시장성 투자자산 평가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최근 4000억원 추가 증자를 통해 신용공여 한도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임 연구위원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고, 증시 호황이 자기자본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라며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증권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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