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ADR 공모 7배 청약 몰려

입력 2026-07-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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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억달러로 외국기업 역대 2위 전망
장기투자펀드·국부펀드 등 대거 참여

▲노트북 위 스마트폰 화면에 SK하이닉스 로고가 띄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트북 위 스마트폰 화면에 SK하이닉스 로고가 띄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다소 식는 분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장기 투자자와 국부펀드 등이 대거 주문에 나서며 미국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는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기관투자자 주문이 몰렸다. 회사는 9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ADR 1억779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DR 1주는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한다. 전날 한국 증시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45억달러(약 37조원)를 조달하는 대형 거래가 될 전망이다.

이 규모가 확정될 경우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가운데서는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 기업공개(IPO)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수요예측에는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투자 전문 글로벌 기관 등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리기퍼드, 코튜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어웨어니스파트너스 등 3개사는 총 7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은 최근 SK하이닉스와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주가가 AI 투자 과열 우려로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뤄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세 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공동 주관하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 종목 코드로 10일 임시 거래를 시작한 뒤 13일부터 정규 거래로 전환된다. 코드도 ‘SKHY’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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