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혜빈 “억대 빚지고 데뷔”…중소돌 정산 현실 고백

입력 2026-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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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모랜드 출신 혜빈. (출처=유튜브 '묘혜빈' 쇼츠 영상 갈무리)
▲그룹 모모랜드 출신 혜빈. (출처=유튜브 '묘혜빈' 쇼츠 영상 갈무리)
그룹 모모랜드 출신 혜빈이 아이돌 정산 구조를 설명하며 중소 기획사 출신 아이돌이 돈을 벌기 어려운 현실을 털어놨다. 그는 데뷔 전 투자 비용부터 앨범·뮤직비디오 제작비, 활동 비용까지 정산 대상에 포함되면서 실제 수익이 손에 들어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혜빈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묘혜빈’에 공개한 ‘아이돌이 돈을 못 버는 이유’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에서 “아이돌이 된 지도 10년이 넘었다”며 “아이돌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많이 벌 것 같지만 아니다”라고 말했다.

혜빈은 대형 기획사를 제외한 상당수 아이돌의 정산 구조를 설명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 사용한 레슨비, 식비, 숙소비, 연습실 대여비 등이 데뷔 후에 청구된다”며 “쉽게 말해 후불이다. 몇 억은 빚지고 데뷔하는 구조”라고 했다.

데뷔 이후 바로 수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혜빈은 “데뷔하면 돈을 버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떠야 돈을 번다”며 “모모랜드는 대표팀이 전 재산을 털어 데뷔시켰고, 데뷔 2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곧바로 정산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곡 한 곡을 사오는 데 몇천만 원이 들고, 뮤직비디오 한 편에는 몇억 원이 든다”며 “그 비용의 절반을 멤버들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재킷 촬영비, 매니저 월급, 차량 이용비,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도 정산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혜빈은 모모랜드 역시 활동 과정에서 투입된 제작비와 운영비를 먼저 갚아야 했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초기에 투자한 비용을 모두 정산하기 전까지는 멤버들에게 실제 수익이 돌아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행사 수익 구조도 공개했다. 혜빈은 “아이돌 평균 행사 단가가 약 5000만 원 정도라고 해도, 일단 회사와 반을 나눈다”며 “모모랜드는 멤버가 9명이었기 때문에 다시 9분의 1로 나누고, 자잘한 비용을 제하면 행사 한 번에 약 200만 원 정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1시간 일하고 200만 원이면 많이 버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그 돈이 다시 다음 뮤직비디오 제작비로 들어간다”며 “돈이 내 통장에 들어오기 전에 다시 유턴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혜빈은 결국 돈을 버는 아이돌은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사람들 중 상위 1% 끼쟁이가 아이돌 연습생이 되고, 그중 상위 1%가 데뷔한다”며 “데뷔한 사람 중에서도 상위 1%가 돼야 돈을 번다. 저는 그 1%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활동 이후 뮤지컬, 연극, 예능, MC, DJ 등 다양한 일을 하며 활동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역시 자신의 직장이라며 채널 구독을 독려했다.

혜빈은 2016년 모모랜드 멤버로 데뷔했다. 모모랜드는 ‘뿜뿜’ 등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지만, 2023년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혜빈은 이후 연극과 뮤지컬, 웹드라마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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