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산업집적단지도 방문…첨단산업 정책금융 지원 논의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이 서남권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역 거점을 광주에 마련했다. 수도권 중심의 벤처 보육 인프라를 지역으로 넓히고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와 정책금융 지원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광주에서 ‘KDB 넥스트원(NextONE) 광주’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광주 지역 관계자와 스타트업·투자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KDB 넥스트원은 산업은행이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무공간과 회의실, 멘토링, 컨설팅, 네트워킹, 투자설명회(IR),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보육 플랫폼이다. 2020년 서울에서 출범한 뒤 2024년 부산으로 확대됐으며, 광주는 부산에 이은 두 번째 지역 거점이다.
산은은 지난해까지 총 212개 스타트업을 선발·보육했다. 이 가운데 101개사가 총 13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문을 연 KDB 넥스트원 광주는 매년 30개 안팎의 서남권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보육해 지역 창업보육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는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환영사에서 “KDB 넥스트원 광주가 서남권 초기 스타트업의 조기 시장 안착과 성장을 집중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전주와 대구에도 지역 거점을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광주 거점 개소를 계기로 지역 스타트업 보육과 정책금융 지원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남권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등을 계기로 에너지·반도체·AI가 맞물린 첨단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서남권의 도약이 더 단단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안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혁신 스타트업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며 “KDB 넥스트원 광주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소식 이후 광주 첨단 3지구 AI 산업집적단지도 방문했다. 이곳에서 국가 AI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 주요 인프라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금융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광주 AI 산업집적단지는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3대 주력산업과 AI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거점이다. 1단계 사업을 통해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AI 전환(AX) 실증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광주 첨단 3지구에서 성장하는 유망 AI 기업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 단계를 거쳐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