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급등·애플 하락에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4거래일째 하락 [종합]

입력 2026-06-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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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호실적에 16% 급등
애플, 가격 인상에 6% 하락
국제유가, 호르무즈 선박 피격 소식에 반등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선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선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급등하고 애플이 하락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72포인트(0.14%) 상승한 5만1920.6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3포인트(0.01%) 하락한 735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03포인트(0.46%) 내린 2만5358.6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방송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이 주요 기술주에서 빠져나가면서 시장이 양분됐다”며 “AI 관련주가 아닌 종목들이 다우지수를 끌어 올린 가운데 시장은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15.74%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이다.

반면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후 6.12%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칩을 비롯한 부품 가격 급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설명했는데, 그러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요 빅테크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번졌다. 여파에 알파벳은 0.46% 하락했고 메타는 2.65% 내렸다.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TV나 자동차처럼 반도체 부품이 포함된 모든 전자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술 공급망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45%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59% 내렸다. 아마존은 3.14%, 테슬라는 0.11% 하락했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주요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0.5%를 밑도는 성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상승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전문가 예상과 일치했다. 다만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더 오르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고 CNBC는 전했다.

국채 금리는 거의 변동 없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39%를 유지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1% 상승한 1.1374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3% 오른 1.320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161.78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피격됐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25%) 상승한 배럴당 71.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1.52달러(2.06%) 오른 배럴당 75.26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MSNOW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만 다히트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화물선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는지는 백악관 판단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후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재개방하면서 한동안 원유 공급 개선 기대감이 시장에 번졌다. 케플러에 따르면 해협 재개방 후 지금까지 20척 넘는 유조선이 총 35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선박 피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협 통항에 대한 불안감은 다시 커졌다.

한편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은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를 통해서만 허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주요 해상 수송로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CNBC는 짚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 3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96% 하락한 5만962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69% 내린 1565.67달러, XRP는 3.42% 하락한 1.0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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