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이크론 급등·애플 하락에 혼조 [상보]

입력 2026-06-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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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호실적에 16% 급등
애플, 가격 인상에 6%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급등하고 애플이 하락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72포인트(0.14%) 상승한 5만1920.6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3포인트(0.01%) 하락한 735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03포인트(0.46%) 내린 2만5358.6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방송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이 주요 기술주에서 빠져나가면서 시장이 양분됐다”며 “AI 관련주가 아닌 종목들이 다우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시장은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15.74%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이다.

반면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후 6.12%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칩을 비롯한 부품 가격 급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설명했는데, 그러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요 빅테크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번졌다. 여파에 알파벳은 0.46% 하락했고 메타는 2.65% 내렸다.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TV나 자동차처럼 반도체 부품이 포함된 모든 전자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술 공급망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45%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59% 내렸다. 아마존은 3.14%, 테슬라는 0.11% 하락했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주요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0.5%를 밑도는 성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상승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전문가 예상과 일치했다. 다만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더 오르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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