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대형은행 32곳,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7080억 달러 손실 감당 여력”

입력 2026-06-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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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39% 급락 등 심각한 침체 상황 가정
연준 감독 부의장 “은행 시스템 견고함 보여줘”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이들 은행은 가상의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총 7080억달러가 넘는 대출 손실을 감당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출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평가 대상인 미국 대형은행 32곳이 규제 당국이 설정한 가상의 시나리오 하에서도 최소 자본 요건을 상회했다. 이번 테스트는 실업률이 10%로 치솟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39%, 주택 가격이 30% 각각 급락하는 극단적인 경기침체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경기 침체 시 손실을 흡수하는 핵심 자본 지표인 은행 업계의 보통주 1급 자본 비율은 이번 시나리오 분석 과정에서 1.6%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요구되는 최소 기준치를 여유 있게 웃돌았다. 해당 그룹의 예상 손실액에는 신용카드 관련 약 2000억달러, 상업 및 산업 대출 관련 1600억달러, 상업용 부동산 관련 750달러가 포함됐다.

미셸 보먼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발표된 결과는 은행 시스템의 견고함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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