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손흥민 카드 불티⋯역직구 사업 효자된 ‘트레이딩카드’

입력 2026-06-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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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한국 판매자들의 트레이딩카드 카테고리 역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이베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한국 판매자들의 트레이딩카드 카테고리 역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이베이)

포켓몬 카드와 스포츠 스타 카드 등을 중심으로 트레이딩카드 역직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어판 카드에 대한 해외 수집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천만원대 고가 거래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한국 판매자들의 트레이딩카드 카테고리 역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레이딩카드는 포켓몬, 유희왕 등 인기 지식재산권(IP) 캐릭터나 야구·농구·축구 스타 선수 정보가 담긴 카드다. 단순 놀이와 수집을 넘어 희소성과 감정 등급에 따라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글로벌 수집 시장의 주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장세를 이끄는 대표 주자는 포켓몬 카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포켓몬스터는 글로벌 트레이딩카드 시장의 핵심 IP로 꼽힌다. 특히 한국어판 포켓몬 카드는 국내에서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희소성이 높아 글로벌 수집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베이 한국 판매자들이 가장 많이 판매한 상품도 한국어판 포켓몬 카드였다. 희소성이 높은 카드는 고가 거래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서울 포켓몬타운 행사에서 무료 배포된 '2025 메타몽 프로모 카드'는 카드 감정기관 BGS 최고 등급을 받은 뒤 4090달러(약 620만원)에 거래됐다. '2012 포켓몬 레쿠쟈 EX 프로모 카드 한국어판'은 PSA 최고 등급인 10등급을 받아 1만4796달러(약 2260만원)에 판매됐다.

포켓몬과 원피스 등 글로벌 인기 IP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과 웹툰 IP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베이 한국 판매자의 트레이딩카드 매출 상위권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나 혼자만 레벨업', '브라운더스트2', '메이플스토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트레이딩카드 거래도 활발하다. 올해 1분기 이베이 한국 판매자들의 스포츠 카드 매출 상위권에는 마이클 조던, 오타니 쇼헤이, 스테판 커리 등이 포함됐으며 손흥민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스포츠 카드는 '2005-06 마이클 조던 듀얼 저지 사인 카드'로 3만7146달러(약 5690만원)에 판매됐다. 손흥민의 '2018 파니니 프리즘 월드컵 내셔널 랜드마크 카드'도 3851달러(약 59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판 카드와 국내 IP 기반 트레이딩카드의 해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이는 트레이딩카드를 핵심 성장 카테고리로 육성하고 있다. 2024년 트레이딩카드 전문 경매 플랫폼 골딘을 인수한 데 이어 카드 감정기관 PSA와 협력해 구매·판매·등급 감정·자동 등록 서비스를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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