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메카닉스가 두산로보틱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디버링(미세 돌기 제거 작업)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단순 반복 작업 자동화를 넘어 AI가 공정 품질을 스스로 판단하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세아메카닉스는 두산로보틱스와 9일 협동로봇 기반 AI 디버링 시스템 및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협동로봇 8대를 활용한 개념검증(POC)을 추진하고 향후 적용 규모를 최대 50대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시장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양사의 AI 디버링 자동화 개발 가능성을 실제 사업 단계로 구체화한 첫 공식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조 현장 적용과 양산 확대는 물론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 개발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AI가 부품 형상을 스스로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품질을 측정하는 자율형 제조 시스템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정해진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비정형 제품까지 대응 가능한 피지컬 AI 기반 제조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세아메카닉스는 다이캐스팅과 정밀가공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 데이터와 양산 경험을 제공하고,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지원한다. 양사는 디버링 공정을 시작으로 용해와 적재, 물류 등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AI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제조 AI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향후 자체 공정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제조업체 대상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메카닉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제조 공정 일부에 로봇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조 현장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차세대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기술까지 연계해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