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합성고무 펀더멘털 차별화…최선호주는 금호석유화학”

입력 2026-06-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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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일 화학 업종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합성고무 제품군은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Top Pick)로는 금호석유화학을 제시했다.

이날 NH투자증권 ‘화학산업-합성고무의 펀더멘털 차별화에 주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합성고무 제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NB라텍스(NB Latex)는 톤당 1633달러로 전월 대비 3.4% 상승했고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는 4.7%, 부타디엔고무(BR)는 11.0%, 에틸렌프로필렌디엔고무(EPDM)는 8.1% 각각 올랐다.

반면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같은 기간 25.5% 급락했다. 제품 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합성고무 제품군의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실제 유가와 납사 가격 하락 영향으로 대부분의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화학 업종 투자 전략 역시 범용 석유화학 제품보다 합성고무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원유와 거리가 가까운 제품은 유가 하락 시 역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지만 합성고무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역래깅은 원자재를 비싼 가격에 사들였으나, 제품을 만들어 파는 시점에는 가격이 하락해 오히려 손해를 보는 현상이다.

특히 합성고무는 수급 균형이 양호한 데다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스판덱스 역시 비슷한 이유로 선호 제품군으로 제시됐다.

최선호주로는 금호석유화학이 꼽혔다. NB라텍스의 구조적 흑자 전환과 합성고무 스프레드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납사분해설비(NCC) 업체에 대해서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제품 가격 하락과 역래깅 부담이 동시에 발생하며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최근 합성고무 스프레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5월 기준 스프레드 상승률은 NB라텍스 37.4%, SBR 87.6%, BR 194.2%, EPDM 27.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향 안정화 국면에서는 범용 석유화학보다 합성고무와 스판덱스처럼 수급이 견조한 제품군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구조적 흑자 전환과 합성고무 스프레드 강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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