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5년간 1조 투자로 AI·UGC 생태계 강화…최상위 창작자 파격 지원

입력 2026-05-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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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현장에서 네이버 김광현 CDO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현장에서 네이버 김광현 CDO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검색 포털에서 인공지능(AI) 검색 에이전트로 전환하며 가장 강력한 무기인 오리지널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강화에 5년 간 1조원을 투자한다. 새롭게 만든 ‘네이버 메이트’에 선발된 크리에이터 중 10개 분야 최상위 크리에이터 1명에게는 월 1000만원의 파격적인 추가 지원금도 차등 지급된다. AI 플랫폼 경쟁력이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우수한 창작자에게 있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광현 CDO는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CDO는 “CDO로서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잘 쌓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에 더 과감히 뛰어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술에 더해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에서 격차를 만들어야 하는 AI 시대에 네이버가 25년 이상 쌓아온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네이버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AI 시대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를 찾기 위한 기술 외적인 시도를 5년간 1조원 규모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이버는 새로운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시작한다. UGC 서비스 전반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의 가치로 콘텐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고 있는 우수 창작자 중 약 3000명을 AI 브리핑 인용수에 따라 매월 공개한다. 네이버 메이트 창작자의 프로필과 콘텐츠에는 공식 앰블럼을 표시해 통합검색과 AI 브리핑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창작자의 콘텐츠가 더욱 잘 발견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AI 브리핑 인용수에 따라 인당 30만원~1000만원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네이버 메이트는 6월부터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해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한다. 올해 연말까지는 프로그램을 베타로 운영한다.

이날 네이버는 AI 검색을 넘어 실행까지 이어지는 AI 통합 에이전트 구현을 목표로 기술 방향성과 핵심 자산도 공개했다. 김상범 검색플랫폼 부문장은 서비스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프로덕트 네이티브 거대언어모델(LLM), 100억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자체 기술로 검색 생태계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경험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도 곧 적용된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AI 검색 라인업을 고도화한다. 지난해 3월 선보인 AI 브리핑, 올 4월 베타 출시된 AI탭을 넘어 다음 달에는 신규 버전 스마트렌즈를 선보인다. 카메라로 촬영해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로, AI 브리핑이나 AI탭과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김 부문장은 “AI탭이 정식 출시되는 6월부터는 전체 네이버 사용자가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대화형 검색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국 사용자의 일상과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네이버만의 자산을 바탕으로, 검색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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