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가 '탱크' 됐다⋯KBS, 자막 실수에 진땀 "사안 심각성 인식"

입력 2026-05-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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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깔깔티비)
(출처=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깔깔티비)

KBS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탱크’ 논란이 터졌다.

27일 ‘KBS Entertain : 깔깔티비’ 측은 유튜브 채널 게시글을 통해 “26일(화)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자막 오기가 발생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26일 해당 채널에는 ‘대장 앞에서 탱크 흉내 내다가 병원 후송 갈 뻔했던 심형래’라는 제목으로 2002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2’ 쟁반노래방의 영상 클립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군 복무 일화를 전하던 심형래는 “두 얼굴을 가진 ‘헐크’ 흉내를 잘 냈다”라며 헐크 흉내를 냈다. 하지만 제목에 ‘탱크 흉내’라고 적은 것처럼 자막에서는 ‘탱크 흉내’라고 표현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뜬금없이 ‘헐크’를 ‘탱크’라고 표현한 것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 데이’로 논란이 되는 만큼 5.18 민주화운동을 고의로 조롱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제작자의 부주의와 관리자의 검수 미흡으로 인해 ‘탱크’로 잘못 표기되어 업로드되었고,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이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이후 제작진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작진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전체 콘텐츠의 검수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보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작진은 “공영방송의 디지털 채널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자막 하나, 자막 한 글자까지 신중하게 확인하겠다”라며 “이번 일로 불편과 상처를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탱크와 헐크는 오타라고 보기에 키보드의 배치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고 지적하며 씁쓸함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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