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 올 하반기 가계대출 고삐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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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에 영향받아…풍선효과 있을 수 도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은 LTV는 물론 DTI 규제를 적용 받는 은행 등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상반기처럼 급격하게 확대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구조조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가계대출이 요동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위 풍선효과처럼 가계대출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5일 한국은행등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 동향은 지난 6월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697조 7000억원으로 2/4분기 중 14조 1000억원이 증가했다.

주로 예금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13조 8000억 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7월에도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32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LTV 강화 시행에 앞선 선수요로 증가하고 집단대출도 이주비와 잔금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난 결과로 파악된다.

올해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도 총 79조 1000억원으로 생명보험 65조 7000억원, 손해보험 13조 4000억원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중 가계대출이 총 54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조 7000억원보다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의 경우 6월말 가계대출 규모가 45조 9000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3개월 전인 2009년 3월말 46조6000억원보다 1.5%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6월 8조 3000억원에서 올해 8조 9000억원으로 7.2% 늘어났다.

또 보험업계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6월말 현재 3.25%를 나타내고 있으며 2008년 9월말 이후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험연구원은 대출하면 보험사보다 은행을 먼저 떠올리는 고객들의 인식을 바꾸면 향후 보험사의 대출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보험약관대출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편"이라며 "보험사가 마지막 창구라는 생각이 바뀌면 대출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저축은행은 2007년 6조 7000억원대에서 2008년 6조 8000억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2009년 7월 현재 다시 6조 7000억원대로 돌아왔다.

특히 2008년 12월말 6조 9000억원대를 넘어서며 최고점을 달렸지만 올해 들어 몇 달째 6조 7000억대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하반기 전체 경제 상황 변화가 가계에 끼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경기가 확실하게 회복국면으로 들어섰는지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이 어떻게 추진되느냐에 따라 가계대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자금 등 주거비 상승 및 사교육비 등 가계 생활비 부담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따라서도 가계대출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의 고용 전망과 소득 제약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가계대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만약 경제가 확실한 회복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가계 소득 제약 문제가 심화될 경우 가계는 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차입을 확대하려는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선제적인 지표로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및 은행 등의 한도대출 등을 중심으로 어떤 변화들이 발생하게 되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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