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70% 이상 뛰어

한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7위 규모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 상장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71% 급증해 4조5900억달러(약 6657조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캐나다 증시 시총은 약 7% 증가한 4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7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원과 금융주 비중이 높은 캐나다의 S&P/TSX 종합지수는 7% 오르는 데 그쳤다.
양대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뛴 것이 주요 동력이다. 이 두 종목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이른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사 TSMC에 이어 아시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번 한국 증시의 순위 추월은 주가 지수 구성 종목이 국가 증시의 성과를 좌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한국 증시는 영국ㆍ프랑스 등 주요 유럽 증시도 따라잡았다. 국가별 증시 시총 순위를 보면 미국이 1위이고, 이어 중국ㆍ일본ㆍ홍콩ㆍ인도ㆍ대만ㆍ한국ㆍ캐나다 등 순이다.
유진자산운용의 하석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의 시총은 AI 주도 메모리 사이클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캐나다는 에너지와 금융 부문에 쏠려 있어 성장에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