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 주목됐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MD가 전일 장마감 후 강력한 실적 전망을 발표한 후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 신뢰를 키운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AMD는 18.6% 급등하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경쟁사인 인텔의 주가도 4.5% 상승했다. 엔비디아(5.77%)ㆍ마이크론(4.12%)ㆍ램리서치(7.75%) 등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8% 뛰었다. 이 반도체지수는 올 들어 6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에만 38% 이상 급등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성공은 경쟁을 불러온다”며 “엔비디아가 2년 동안 AI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지만 다른 업체들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시장 자체도 커졌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함께 성장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한국의 삼성전자는 AI 랠리에 힘입어 대만 TSMC에 이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두 번째 아시아 기업이 됐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유럽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ASM인터내셔널도 주가가 각각 5.7%, 3.5% 상승했다.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4분기 매출과 조정이익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24.5% 급등했다.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 전반에서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만·말레이시아·네덜란드 생산시설의 증설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 외에 애플(1.17%)ㆍ마이크로소프트(0.63%)ㆍ아마존(0.53%)ㆍ구글의 알파벳(2.47%)ㆍ메타(1.31%)ㆍ테슬라(2.40%) 등도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월트디즈니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조시 다마로 최고경영자(CEO)의 성장 전략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7.5% 상승했다.
코닝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제품의 미국 생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2% 뛰었다.
우버는 2분기 예약 실적 전망이 강하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8.5%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