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4848억 규모 LNG-FSRU 1척 수주

입력 2026-05-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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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밸류체인 전 영역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4월까지 17척, 34억 달러 수주 실적 기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SRU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SRU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4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약 484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FSRU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하고 재기화해 공급하는 설비로, ‘바다 위 LNG 터미널’로 불린다. 육상 터미널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빠르게 에너지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FSRU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집약 산업이 확대되면서, 단기간 내 전력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퀵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육상 터미널 대비 건조 기간이 짧고 초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재기화 시스템 ‘S-Regas’를 적용한 FSRU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 설비인 FLNG, LNG 운반선(LNGC), FSRU까지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몇 안 되는 조선사다. 이를 통해 LNG 생산·운송·공급 전 과정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주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4월 동안 총 17척, 약 34억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LNG운반선 6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VLEC)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을 수주했고, 해양 부문에서는 코랄 FLNG 관련 계약 금액도 4억달러 증액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FSRU는 가장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FLNG부터 LNG 운반, FSRU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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