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특례시는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역을 맡을 시민을 5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6월 7일 오후 7시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선발대회를 통해 정조대왕 역 1명, 혜경궁 홍씨 역 1명을 가린다.
선발된 시민은 단순한 행사 참여자가 아니다. 2026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 구간의 주요 배역을 맡아 수천명의 재현 인원과 함께 역사의 한 장면을 걷는다. 사전 홍보활동에도 참여해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알리는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까지 수행한다.
지원 자격은 선발일 기준 수원시에 주소지·사업장·직장을 둔 시민이다. 정조대왕 역은 30~49세(1996~1977년생) 남성, 혜경궁 홍씨 역은 52~60세(1974~1966년생) 여성이 대상이다. 혜경궁 홍씨의 연령대를 실제 역사 속 인물의 나이에 맞춘 점이 눈에 띈다. 정조가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을 찾았던 을묘원행 당시 혜경궁의 나이가 환갑 무렵이었다는 역사적 고증이 반영된 것이다.
지원자는 5월 15일 오후 5시 30분까지 수원문화원 방문 또는 이메일로 응모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거주 지역 동장 또는 시의원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5월 20일 서류심사, 5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6월 7일 본선 무대에 선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의 애민정신과 혜경궁 홍씨의 품격을 함께 표현해 줄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은 궁궐에만 있지 않았다. 백성 곁으로 걸어 나온 왕, 정조. 그 걸음을 이을 수원시민 한 명이 6월7일 화성행궁광장에서 탄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