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식 없으면 직무유기”...반도체 끝까지 간다 [찐코노미]

입력 2026-04-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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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강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상승장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메모리 수급과 실적 개선이 맞물린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지금 강세장의 주인공은 반도체이고 전 세계 시장의 주도주”라며 “강세장은 사이클이 끝날 때까지 주도주가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이번 반도체 상승 흐름이 단순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국면을 넘어, 메모리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핵심 변화로 짚었다. 염 이사는 “HBM은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는 영역”이라면서도 “이번 사이클은 범용 디램과 낸드까지 함께 좋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범용 메모리는 공급 부족으로 이익률이 더 좋아지는 구간”이라며 “과거처럼 특정 기술만 주도하는 시장이 아니라 메모리 전반으로 흐름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산업의 진화 역시 메모리 수요를 확대하는 핵심 변수로 꼽혔다. 그는 “AI가 초기에는 GPU 중심의 학습 단계였다면, 이후 추론을 거쳐 이제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에이전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는 CPU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CPU에는 HBM이 아니라 범용 디램이 붙는다”며 “결국 메모리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사용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는 GPU·HBM 중심 수요에 더해 CPU 확산에 따른 범용 DRAM 수요까지 부각되는 흐름으로, 메모리 업황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공급 구조의 차이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그는 AMD는 TSMC 생산에 의존하는 구조인 반면, 인텔은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염 이사는 “TSMC는 엔비디아 물량으로 이미 대부분 차 있는 상황”이라며 “AMD는 수요가 있어도 공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텔은 직접 생산이 가능해 공급 대응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그동안 저평가됐던 인텔의 가치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가격보다 ‘노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크게 사라는 의미가 아니라 최소한의 비중은 가져가야 한다”며 “가격을 보고 망설이다 보면 이번 사이클에서 계속 소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없다면 지금이라도 조금씩 담고, 조정 시 추가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테마주처럼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종목은 변동성이 크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는 하락 이후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설령 물리더라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물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염 이사는 “강세장은 어디까지 갈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중간에 판단해 주도주를 놓치는 것이 가장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장의 본질은 반도체”라며 “주도주를 끝까지 가져가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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