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억 벌고 잠적...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박사장의 8년 [이슈크래커]

입력 2026-04-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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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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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성장을 가로막던 거대 불법 생태계가 드디어 멈췄습니다.

창작자의 피땀 어린 결실을 가로채던 ‘뉴토끼’의 폐쇄는 단순히 한 사이트의 종말을 넘어, 첨단 방어 기술과 강력한 법적 대응이 거둔 값진 승리입니다.

월 1억 이상 방문·400억 수익 불법 사이트의 실체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웹툰 산업의 가장 큰 위협이었던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뉴토끼'가 운영 8년 만에 전격 폐쇄되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철저하게 조직화된 기업형 범죄의 양상을 띠어 왔습니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뉴토끼의 월평균 방문 횟수는 무려 1억3000만 회에 달하며, 이는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의 트래픽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이들이 벌어들인 불법 수익의 규모 또한 상상을 초월합니다. 주 수익원인 불법 도박 사이트 및 성인물 광고를 통해 매달 약 40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작가들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원고료와 플랫폼의 수익이 범죄 조직의 자금줄로 흘러 들어간 셈입니다. 특히 기안84 등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이 주된 표적이 되면서 그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일본 귀화와 신분 세탁, 지능적인 수사 회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운영자 '박사장'은 한국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치밀한 도피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한국 국적이었던 그는 범죄 수익을 기반으로 일본으로 귀화하여 법적 신분을 세탁했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분산 배치하고 결제 대금을 가상화폐로 세탁하는 등 범죄 기법을 총동원하여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법망을 피해 왔습니다.

이들의 행각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AI 기반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툰레이더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어 서비스에 최신 유료 회차가 공개된 후 24시간 이내에 불법 사이트로 유출되는 작품 수가 연초 대비 약 90% 감소했습니다. 툰레이더의 고도화된 기술이 뉴토끼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빠른 유출'을 무력화시킨 것입니다.

사이트 전격 폐쇄와 향후 과제

▲불법사이트 긴급차단 및 접속차단 제도 시행 성공 다짐 행사.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불법사이트 긴급차단 및 접속차단 제도 시행 성공 다짐 행사.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27일 마침내 뉴토끼 사이트가 전격 폐쇄되었는데요. 아직 운영자 '박사장'은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7년 일본으로 건너가 귀화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신원을 특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귀화 상태여서 국내 사법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한국만화가협회는 성명을 통해 운영자의 국내 송환과 엄중한 형사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권혁주 한국만화가협회장은 "긴급 차단 제도로 문단속을 했으니 이제는 도둑을 잡아야 할 차례"라며 운영자 검거를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폐쇄를 계기로 대응 방식을 전면 개편합니다. 개정 저작권법에 따른 긴급 차단 제도가 시행되면, 그간 행정 절차로 지연되던 차단 속도가 대폭 줄어 사실상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불법 사이트가 사라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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