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급성장하는 동남아 영토 확장 속도낸다

입력 2026-05-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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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휴젤 톡신·필러 수출 잰걸음…대웅 ‘펙수클루’, 일동 ‘드롭탑’ 성과 기대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시아 제약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용부터 만성질환까지 국산 의약품들이 아세안 국가에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것은 물론, 한국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가 높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제테마와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 대표 제품을 앞세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제테마는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완료한다는 목표다. 필러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인 에스테마(Aestema)와 협력해 누적 매출 약 4200만달러(618억7440만 원)를 기록한 바 있다.

제테마는 베트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에스테마와 베트남 시장 독점 유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2500만달러(368억3000만원) 수준이다. 두 회사는 태국에서 파트너십 경험을 누적한 만큼, 베트남 사업도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동남아시아 의료진 대상 교육을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을 다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피부과학회(DST)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임상 정보를 공유했으며, 이달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현지 의료진 대상 인지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휴젤은 태국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필러, PDO봉합사를 모두 진출시킨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경우 2020년 필러 허가에 이어 2024년 9월 보툴리눔 톡신을 론칭하면서 영역을 넓혔다.

만성질환 분야에서는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이 자사 대표 제품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허가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다.

대웅제약은 위궤양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공동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상태다. 펙수클루는 이번 인도네시아 허가에 앞서 2022년 아세안 국가 가운데 필리핀에서 첫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드롭탑’(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아세안 시장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인 칼베 파르마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기존 공급 대상 권역인 인도네시아와 인접 국가 등을 포함해 총 8개국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칼베 그룹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일동제약과 칼베 파르마는 앞서 2020년 드롭탑 공급과 관련한 파트너십을 맺고, 인허가 절차를 밟아 2023년부터 해당 품목의 수출을 진행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드롭탑의 출시 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30%를 기록해, 인도네시아 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제약시장은 인구와 경제 규모 상승세에 따라 선진국 대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안정적인 외교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과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는 “아세안 국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과 비교하면 국제정세에 따른 불안정 요소가 적고, 한국과 인접해 있어 인적 이동이나 물류에 소요되는 직간접적 비용도 낮아 국내 기업의 진출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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