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투자금이 집중 유입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관련 종목에서는 매도세가 뚜렷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20~24일 개인 투자자 순매도 1위 ETF는 코스닥 지수 상승 시 수익을 보는 'KODEX 코스닥150'으로, 약 2311억원어치를 팔았다.
뒤이어 코스닥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위·2248억원)와 'TIGER 코스닥150'(6위·644억원)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액티브 ETF인 'KoAct 코스닥액티브'(7위·587억원)와 'TIME 코스닥액티브'(9위·170억원)도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번주 순매도 1~10위 가운데 절반이 코스닥 관련 상품인 셈이다.
코스닥 지수가 25년여 만에 최고치(1203.84)를 찍은 전날에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403억원)와 'KODEX 코스닥150'(922억원)이 각각 순매도 1·2위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코스피의 강세 속에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제한되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스닥 지수가 2.51% 급등하자 수익 구간에 들어선 ETF를 차익실현 수단으로 활용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개인이 이번 주 가장 많이 담은 ETF는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었다. 코스피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을 약 1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약 927억원 규모로 사들여 순매수 8위에 올랐으나, 전반적으로는 추가 상승을 겨냥한 상품에 더 많은 자금이 쏠렸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1~23일 미국 주식을 약 10억9000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월 약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서 2월 39억5000만달러, 3월 16억9000만달러로 꾸준히 줄다가 이달 순매도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초고위험 상품이었다. 반도체 지수 하락에 3배 베팅하는 ETF인 'SOXS'(DIREXION SHARES ETF TRUST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S)를 3억1732만달러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