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물자 통제로 민간 지배력 회복 노려
“군사력 재건 시 상황 원점 회귀 우려”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을 치르는 상황을 기회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재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국은 하마스가 다시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스라엘 지도부에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이란과 헤즈볼라와의 전쟁에 힘을 쏟는 사이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지는 것을 틈타 빠르게 신규 대원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아직 그들이 원하는 만큼 세력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점차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부에서 가자지구에 지원되는 구호물자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민간에 대한 지배력 회복도 노리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안보 분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는 이란 전쟁으로 세력 회복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하마스는 세력 확대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안 이행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를 본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의 군사적 역량이 해제되지 않고 재건된다면 결국 가자지구에서의 상황이 다시 이전으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남부에 침입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수백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나서며 전쟁이 시작됐다.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초토화하는 것은 물론 하마스 지도부들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으로 하마스에 큰 피해를 입혔다.
현재 가자지구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을 체결한 뒤 이스라엘이 절반을 통제하고, 다른 절반은 하마스의 세력권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평화안 1단계 사항인 무장해제를 요구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평화안 1단계 이행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