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줌인]SK에너지, 코스피 하락장서 나홀로 연일 강세

입력 2009-09-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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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물 기관이 소화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

최근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에 밀려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에도 SK에너지는 나홀로 강세를 기록중이다.

이 회사는 중장기 성장성과 함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SK에너지는 28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00원(2.61%) 오른 13만7500원을 기록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장중 14만원까지 치솟는 등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같은 시각 경기방어주로서 타 종목들이 하락할 경우 상승하고, 상승할 경우 약세를 보이는 SK텔레콤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15위권 이내 종목들 중 유일하게 2%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올해 초 상승장세에서 9~10만원대 주가까지 회복한 이후, 업황 부진에 따른 실망스런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소폭 하락과 횡보장세를 이어갔으나 9월 들어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에너지는 9월 들어서만 36.82%(3만7000원) 급등하고 있다.

9월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SK에너지에 대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져 외인 비중이 29.37%에서 27.90%까지 낮아진 상황이나, 기관들과 일부 개인이 이들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가 2분기보다 나아진 3분기 실적 달성이 전망되지만 여전히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주력 사업인 석유 부문의 실적이 올해를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전기차용 배터리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신규 수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SK에너지의 경우 리튬 배터리의 4대 핵심 부품 중의 하나인 분리막(LiBS)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데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개발도 완료한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납품에 대한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정제마진 회복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확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시장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는 분리막 사업은 최근 3호 라인이 완공되며 생산능력이 배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5000억원 시장 규모로 추정되는 분리막 시장은 Asahi Kasei, Tonen, SK에너지 3개사가 과점형태로 지배하고 있다"며 "HEV 배터리 시장이 2015년 12조원 규모로 증가하고 소형 이차전지 시장이 연간 5~7% 성장한다면 2015년 시장규모는 현재의 2.5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목표주가를 각각 14만→16만4000원, 12만5000→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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