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포인트(0.43%) 내린 617.2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2.48포인트(0.09%) 상승한 2만4066.70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9.48포인트(0.47%) 하락한 1만559.5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53.29포인트(0.64%) 내린 8274.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중동에서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의 향방이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재개하는 것은 물론 휴전 가능성도 거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단이 휴전을 위한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데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곧장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한다면 홍해 지역 봉쇄도 시도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며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 이란은 예멘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통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 내 기업 실적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명품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구찌, 발렌시아가, 생로랑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기업 케링의 주가는 구찌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9.2% 급락했다. 에르메스 주가는 이란 전쟁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8.2%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악셀 루돌프 IG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와 소비 심리 둔화가 이어지며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현재의 물가 상승세를 걱정하며 지갑을 조여 매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