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금리 동결⋯금통위 "올해 물가상승률, 2월 전망치 상당폭 상회" 우려

입력 2026-04-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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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이 착석해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이 착석해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물가 상방 리스크와 성장 하방 리스크를 우려하고 나섰다. 직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린 2월 당시 미국 관세 이슈가 대외여건의 최대 변수였다면 이달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망 불확실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통위는 10일 오전 기준금리를 2.5%로 동결 결정한 직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을 통해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압력 및 성장의 하방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

금통위원들은 국내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위험과 성장의 하방 위험이 모두 증대된 가운데 전망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에 유의하는 한편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의 안정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를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국내 성장률 역시 기존 전망치인 2%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또한 중동 사태 여파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회복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였고 고용도 취업자수 증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동사태 이후 경제심리가 약화되고 일부 업종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성장 하방압력이 증대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경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도 2% 중후반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금통위는 "물가상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방압력이 확대되겠지만 정부 대책이 이를 일부 완화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2월 전망치인 2.2%를 상방폭 상회할 것이고 근원물가 역시 당초 전망인 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해선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 비용상승의 파급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금통위는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전쟁 등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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