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사업연도 결산 결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4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2025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상장폐지 사유 발생 42개사, 관리종목 신규 지정 17개사, 투자주의환기종목 신규 지정 43개사 등의 시장조치가 단행됐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42개사는 모두 감사인 의견 미달이 원인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처음 사유가 발생한 곳이 23개사이며, 2년 연속 의견 미달은 11개사, 3년 연속은 8개사로 집계됐다. 신규 감사의견 미달 기업은 전년(19개사) 대비 4곳 증가했다.
올해 처음 감사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한 23개사에는 다원시스, 메디콕스, 아이톡시, 엔지켐생명과학, 유일에너테크, 스코넥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거래소로부터 개선 기간을 부여받게 된다. 다만 23개사 중 실질심사 사유로 이미 상장폐지가 의결된 3개사는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이 발생한 11개사는 삼영이엔씨, 제일엠앤에스, 코스나인, 투비소프트, 이오플로우, 한국유니온제약 등이다. 이들 기업은 2026년 중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3년 연속 미달한 테라사이언스, 노블엠앤비, 선샤인푸드 등 8개사는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되어 현재 정리매매가 보류 중인 상태다.

과거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들도 있다.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드래곤플라이, 이화공영, 하이로닉, DMS 등 4개사는 향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위니아에이드와 엔케이맥스 역시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에서 적정으로 감사의견이 변경됐다.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환기종목에 대한 대규모 시장조치도 병행됐다. 관리종목으로 17개사가 신규 지정되고 10개사가 해제됐으며, 투자주의환기종목은 43개사가 새로 지정된 반면 21개사가 지정 목록에서 제외됐다. 투자주의환기종목 신규 지정은 전년(31개사) 대비 12곳이나 급증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관리종목 신규 지정 사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사의견 미달 외에도 경영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대규모 손실(3개사)과 매출액 30억원 미달(3개사) 등이 주요 지표로 작용하며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총 3개사로 조사됐다. 피씨엘, 프로브잇(퀀텀온), 선샤인푸드가 해당하며, 이 중 피씨엘과 프로브잇은 이미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선샤인푸드의 경우 감사보고서 미제출과 더불어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사유가 중첩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이 상장폐지 사유와 관련한 이의 신청 등을 제출했을 때 그 내용들을 검토해서 최종적인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