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이 8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습을 확대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50여대를 동원해 10분 동안 16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182명이 숨지고 89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망자 수를 최소 254명으로 추산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주택가에 효과적인 대피 경고 없이 강한 폭탄이 떨어졌다고 지적했고, 구급차 100대가 투입될 정도로 부상자가 몰리면서 레바논 의료체계가 마비 직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휴전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레바논도 휴전 대상에 포함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주둔한 미군을, 더 협조적인 다른 회원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이 방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를 상대로 검토 중인 여러 제재 카드 가운데 하나로, 최근 몇 주 동안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회람되며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유럽에 주둔한 미군은 약 8만4000명 규모로, 이들 기지는 미국의 해외 군사작전은 물론 러시아 견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힙니다. 스페인이나 독일 내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의 비협조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아온 만큼, 이런 보복성 조치 검토가 주한미군이나 주일미군 문제로까지 번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격 휴전에 들어가면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게 뛰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5.46포인트(2.85%) 오른 4만7909.92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96포인트(2.51%) 상승한 6782.81, 나스닥 종합지수는 617.15포인트(2.80%) 오른 2만2635.00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다우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전날 저녁 전해진 양국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2주간 휴전하기로 했고, 이란은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양국은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종전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강인이 후반 교체로 나선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첫 경기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2-0으로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추가골을 앞세워 완승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PSG는 15일 리버풀 원정으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경기 끝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후반 42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