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은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 휴전 합의에 상승했다. 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자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에 매수세가 몰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이 되는 6월물 금은 전날보다 92.5달러(2.0%) 오른 온스당 477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로써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전례 없는 차질을 빚어온 6주간의 전쟁이 일시 중단됐다. 이 소식에 따라 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약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달러로 표시된 금 가격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더 저렴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일 연속 하락하면서 98.838 근처까지 떨어졌다.
에드워드 메이어 마렉스 애널리스트는 “휴전 소식이 시장을 진정시키고 압박을 완화하고 있다”며 “이는 일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데, 이는 금 가격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다. 협상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 협상은 쉽게 무산될 수 있으며 모든 시장의 회복은 단기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