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성인 대상 문해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활용 교육을 강화한다. 키오스크·스마트폰 등 일상 기술 활용 역량을 키우는 ‘생활 밀착형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9일 ‘2026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74개 기초자치단체에서 446개 문해교육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33개 늘어난 규모다.
이번 사업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문해교육을 넘어 건강·안전·금융 등 생활 역량, 나아가 AI·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교육부는 ‘생활 문해’와 ‘AI·디지털 문해’ 영역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생활 문해교육에서는 금융 앱 사용, 병원 키오스크 이용, 약 봉투 읽기, 보이스피싱 예방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이 제공된다.
AI·디지털 문해교육도 확대된다. 단순 스마트폰 사용법을 넘어서 AI 앱 활용, 정보 검색, 생성형 AI 체험 등으로 교육 범위를 넓혔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안전한 행동과 시민 역량 교육도 포함된다.
운영 규모 역시 구체적으로 늘어난다. 생활 문해 프로그램 운영 기관은 67곳에서 73곳으로, AI·디지털 문해 프로그램 운영 기관은 132곳에서 147곳으로 각각 확대된다.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도 강화된다. 이동형 교육 프로그램인 ‘한글햇살버스’는 운영 지역이 기존 5개 시도에서 10개 시도로 두 배 확대된다.
해당 버스는 디지털 기기와 학습 콘텐츠를 탑재하고 경로당, 마을회관, 요양원 등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제공한다. 농어촌·도서지역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교육 내용도 현장 중심으로 구성된다. 예컨대 AI 음성비서 활용, 병원 예약 앱 사용, 키오스크 주문, 디지털 금융, 딥페이크·보이스피싱 예방 등 실제 생활과 직결된 교육이 포함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들이 기초 문해뿐 아니라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실생활 중심 문해교육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