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리스크 완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21만원, SK하이닉스는 100만원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2조6980억원, 외국인이 2조439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5조403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연중 가장 많은 규모로 팔아치우며 급등 구간에서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업종별로 건설(19.38%), 전기·가스(8.65%), 전기·전자(8.38%), 기계·장비(7.51%) 등이 강세였다. 종이·목재(-2.76%)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개방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눌렸던 주가가 급등했다.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 7회, 매수 사이드카 6회 등 총 13회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코스피200 선물은 전일 대비 6.23% 오른 875.45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올해 매수 사이드카 6회, 매도 사이드카 3회 등 총 9회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대비 6.16% 오른 1893.20, 코스닥150 지수는 5.49% 오른 1881.76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오른 21만500원, SK하이닉스는 12.77% 오른 10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사상 최대 증가율을 새로 썼다. 현대차(7.40%), SK스퀘어(15.83%), 삼성물산(12.77%), 삼성전기(12.47%), 삼성생명(7.43%) 등이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5%), LG에너지솔루션(-0.6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2410억원, 기관이 368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582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우리기술(18.55%), 레인보우로보틱스(11.19%), HPSP(10.20%), 로보티즈(9.87%), ISC(7.53%), 이오테크닉스(7.28%), 알테오젠(5.79%), 에코프로(5.73%) 등이 올랐다. 삼천당제약(-6.55%)은 약세를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급등세를 보였고, 전일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주춤했던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시장은 매크로 지표에 다시금 주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