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미-이란 휴전 기대감…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입력 2026-04-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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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기록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와 미국-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이란 협상 불확실성 잔존에도,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 삼성전자 잠정 실적 이후 이익 모멘텀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장중에도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가 유가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간 단위 변동성 확대가 출현할 수 있는 만큼, 장중 매매 템포는 느리게 가져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미-이란 휴전 협상안 제시 등의 영향으로 다우(+0.4%), S&P500(+0.4%), 나스닥(+0.5%) 등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측은 즉시 휴전 발효 및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골자로 하는 2단계 협상안을 제시하며 시장의 낙관론을 자극했다.

반면 이란 측은 전쟁 배상금 지급과 영구적 휴전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 간 세부 사항 조율에는 여전히 진통이 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란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D-day 전 공격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으나, 시장은 양국 모두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핵심 지표인 WTI 유가는 112.41달러대 레벨을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와 삼성전자의 이익 모멘텀 개선 기대감이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하며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였던 38조원을 무려 19조원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 또한 133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약 57조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중 54조원을 반도체 업종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 2거래일 연속으로 반도체 업종에서 약 5600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등 매도 강도가 현저히 약해지고 있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코스피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전쟁 발발 시점인 2월 말 대비 약 8% 상향된 663조원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업황 피크아웃 논란을 잠재우고 반도체 중심의 이익 모멘텀을 재강화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이익 모멘텀이 훼손 없이 지속된다면 국내 증시의 회복력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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