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폭행으로 숨진 듯"…'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전말

입력 2026-04-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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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된 가운데 캐리어가 발견된 지점에서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된 가운데 캐리어가 발견된 지점에서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신천에서 발견된 ‘캐리어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 여성 A 씨가 사망 전 사위에게 폭행을 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과의 연관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20대 딸 B 씨와 사위 C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A 씨가 사망 전 사위에게 폭행을 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A 씨 사망이 폭행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B 씨와 C 씨 부부는 18일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A 씨 시신을 캐리어에 담은 뒤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31일 오전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에서 주민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 약 10시간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피의자들은 시신 유기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현재까지 이들에게는 시체유기 혐의만 적용된 상태로, 직접적인 살해 여부나 추가 공범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폭행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 씨 시신은 발견 당시 외형이 훼손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지문과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또 시신이 약 2주간 유기된 경위와 범행 은폐 과정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1일 오후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경찰관계자가 오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에서 발견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딸과 사위임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연합뉴스)
▲31일 오후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경찰관계자가 오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에서 발견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딸과 사위임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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